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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읽는 완벽한 기술 - 이제 아무도 당신을 속일 수 없다
잭 내셔 지음, 송경은 옮김 / 타임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이런 생각을 해본다,이 세상에 살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해 본 성인군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되는지를.나도 살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싫은 내색을 하기 싫어 다른 말로 돌려서 말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곧이 곧대로 말하고 행동하다가는 이렇게 바쁘고 변화되어 가는 세상에서 도태되기 십상이며 제대로 사회가 굴러가지 않으리라 생각을 한다.다만 거짓말이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며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모두가 ’그건 아니다’라고 도덕과 윤리의 잣대로 판단을 할 것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잘못과 과오를 그대로 비추지는 않을 것이다.나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라도 갖게 되고 그간 쌓아온 관계가 깨질 것을 우려해 약간은 과장을 하기도 하고 우회적인 발언을 하여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할것이다.그러나 사람은 양심이라는 것이 내면에 있기에 지나치고 고의적인 거짓말은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뛰고 얼굴은 부지불시간에 홍조를 띄게 될 것이다.고단수의 사기꾼 및 거짓말쟁이는 사이코패스마냥 철심장을 깔아 놓은듯 태연하게 자신의 거짓 의도를 줄줄이 말할 것이고 상대가 속아 넘어가 주는 것만으로 쾌재와 쾌감을 갖으리라 생각이 든다.
’심리 수사 종결자’로 알려진 저자는 상대방과 대화하고 얼굴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어떤지에 대해 전문적으로 꿰뚫고 있다.흥미로운 사실은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들은 특정한 시간대에 관해서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기억을 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것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전혀 생각이 안난다고 한다.이러한 일관성 없는 기억은 신뢰할 수 없고 의도적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강하게 의심을 할 필요가 있다.보도를 통해서 특히 청문회에 나왔던 정치,경제사범들의 철면피에 가까운 발언들을 보면 무조건 ’기억이 없습니다’로 일관한다.거말에 불려가고 증거와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그때서야 마지 못해 시인을 하게 되는 위인들이 부지기수이다.
요근래는 과학 수사를 통하여 증거를 들이 밀고 집요한 추적으로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지만 일상 속에서 인간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도된 거짓말은 바람직스럽지 못하고 암울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상대방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평소의 말과 행동에서 벗어난 태도를 보인다면 한번쯤 시험삼아 거짓의 진위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우선 베이스 라인으로 그의 평소 행동을 파악하고 행동의 변화,진실한 감정의 유무,표정의 부조화,기억의 일관성,스트레스가 높은 상황 만들기,디테일 읽기등을 통하여 시간을 갖고 거짓을 밝혀 내는 용기와 혜안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특히 기혼남의 경우엔 직장 생활 속에서 한밤중에 퇴근을 하기도 하며 가끔 셔츠에서 루즈 자국이 묻어 있으며 이상한 문자 메시지,안하던 말과 행동등에서 세심한 관찰과 대화,은밀한 증거와 근거,상황을 만들어 구체적이고 조목조목 들이대면 분명 구린내가 나는 행동을 했음에 틀림이 없을 것이고 당장에는 목소리를 높히면서까지 부인하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앞에서 관용으로 봐주며 재발하지 않도록 다짐을 받는 아량도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