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마르셀 로젠바흐 & 홀거 슈타르크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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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뉴스,보도 속에는 과연 진실이 얼마나 담겨져 있고 보고 읽는 사람들은 얼마나 믿을까라는 의문은 어른이 되고 사회의 부조리가 밝혀지고 약자로 살아 갈수록 약간의 피해의식과 함께 더욱 증폭이 된다.특히 인권 문제나 부도덕하며 정의에 맞지 않은 왜곡된 이슈거리라면 반드시 은폐된 사실을 찾아내야 된다는 정의감과 의분이 일어나기 때문이다.정권을 쥐고 권력을 뒤흔드는 계층은 그들의 권력 유지와 체제 연장을 위하여 반대 세력의 저항과 비판,의혹 제기,의혹 노출등은 눈에 가시가 될터이고 그러한 세력들을 제거하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하고 연행하여 혹독한 탄압과 함께 죽은 목숨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현재 지구촌에서는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고 있고 눈과 귀로 전해져 오는 것들은 어쩌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 모른다.의식있는 사람들은 눈과 귀로 전해져 오는 것들을 순진하게 믿지 않을뿐더러 의혹의 시선으로 줄곧 문제의 핵심을 파헤치려 하고 혹시라도 억울하게 탄압을 받는 인사이라면 그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인권 문제를 내세워 구호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은 전세계를 모든 영역에서 리드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정치,외교,경제,전쟁등에 막강한 힘과 기밀을 유지하고 있기에 약소국인 한국의 경우에도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고 정치,외교,군사,경제등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걸린 문제는 당장 손해를 보고 국민들의 반대를 하더라도 따라가 주는 시늉이라도 해야 그나마 먹고 사는 데에 간섭과 제지가 약해지리라 생각한다.이 문제는 역시 약육강식의 생존 원리에 부합하기에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호주에서 출생하고 가정 환경이(부모 관계가 그리 좋지 않음) 좋지 않은 집안에서 자라난 ’줄리언 어산지’는 어머니가 반권위주의,반체제주의를 갖어서인지 사회의 구조와 현상을 긍정적이고 순종적인 자세보다는 약간 삐딱하리만큼 겉에 드러난 현상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은 숨겨진 문제를 파헤치는데 예리한 촉각을 갖고 있는 소유자로 전락하는데 그가 호주 멜버른 대학을 중퇴한 것도 현실의 정치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그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위키리크스라는 단체를 만들어 미국의 정치,외교,군사 문제등의 비밀을 인터넷으로 폭로하면서 미국의 일국 독주 및 비리등을 세상에 알림으로써 미국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약소국들을 대하며 그들이 저지른 만행이 과연 민주주의를 신봉한다고 말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자문에서 그의 정치,외교문서,전쟁 일지등을 폭로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물론 그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었고 그를 지지하는 세력,동료,후원자들이 해커로서 비밀 문건,비화,이라크 전쟁 일지등을 건네 오면 그 나름대로 판단을 하여 인터넷 특히 스케이프,페이팔,트위터등과 연계하여 폭로의 수위를 조절하고 그는 운신의 폭이 좁아질때마다 변장을 하고 도피를 하면서 미국 정부의 수사망을 보란듯이 따돌리면서 미국 정부의 비리 행각을 세상에 알렸던 것이다.

 어산지는 성격이 딱부러진 사람은 아닌거 같다.극좌도 아니고 극우도 아니라고 하면서 경우에 따라선 좌파에 속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등 상황에 따라 자신의 성향을 조절하는 술수도 있으며 뜻을 함께 하던 사람들과는 가깝게 지내는듯 하다가도 그의 극단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그와 멀어지는 경우도 있었으며 부도덕하게 섹스 스캔들에 휘말려 옥살이를 하기도 한다. 

 미국이 아프간 내전과 이라크의 종교 내전을 기화로 정당한 전쟁인거처럼 동맹국을 끌어 들이면서 갖은 비행이 전쟁 일지가 천하에 폭로됨으로써 밝혀 지고 이러한 외교 문건,전쟁 일지등의 투명한 공개야말로 보다 밝은 세상을 이루어가는데 필요하다고 어산지는 힘주어 말한다.이에 미국 정부는 위키리크스와 같은 모방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국가반역에 대한 법적.정치적 정의를 지나치게 확장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산지는 중국의 반정부 세력,수학자,선진 기업의 기술자들이 주축이 되어 위키리크스를 만들었다고 술회한다.그가 갖고 있는 보다 투명한 사회,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그는 지금도 몸을 낮추며 이 나라 저 나라로 전전긍긍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참여 민주주의를 보다 확산시키려 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정치 권력을 내세워 겉으로는 착한 척하면서 안으로는 그들(미국)의 이익을 위해 철저하게 위장한 말과 행동은 어산지같은 인물들이 세상에는 꼭 필요하고 의지하고 싶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속칭 썩은 물은 고인다고 하지 않았던가,미국의 말과 행동의 잣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듯 누군가는 바른 말을 하고 그들의 잘못된 속임수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투명한 세계를 향하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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