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사생활 - 우리 집 개는 무슨 생각을 할까?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구세희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개는 가축화된 동물이다’라는 말이 이 도서를 읽으면서 느끼는 가장 큰 중점 내용이다. 수많은 동물들 중에서도 사람과 가장 친밀하고 일상을 함께 하는 분신같기도 하고 집을 지켜 주는 수호신같기도 한 존재이기도 하다.다만 개를 좋아하고 안하고는 별개의 차원이지만 개가 인간과 가깝게 생활한다는 점에서는 틀림없는 사실이다.저자 호로비츠는 자신이 기르는 펌프와 17년간 함께 생활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개의 모든 것을 발견하고 실험하여 사람이 모르는 개의 내면과 감정,의사 소통법,희노애락까지도 투시경으로 밝혀낸 산물이라고 할 수가 있다.

 어릴땐 늘 멍멍이 한 마리를 집에서 길렀던 적이 있다.친척 집에서 한 마리 얻어 온 누렁이가 어른이 되고 새끼가 새끼를 낳아 몇 대째 까지 함께 생활했던 기억이 난다.식구들이 외출 나갔다 들어 오면 반가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가워 하고 낯선 사람,적이 나타나면 동네가 떠내려 가도록 짖어 대던 개만의 본성을 잊을 수가 없다.개는 귀,꼬리,몸,털,코등 온몸으로 자신의 감정을 발산한다.인간이 배가 고프면 본능적으로 허기를 채우듯이 개 또한 음식 냄새만 맡아도 코를 벌름거리고 혹간 먹을 음식이라도 눈 앞에 갖다 놓으면 자신이 낳은 새끼마저도 천적으로 알고 으르렁거리며 독식하려는 생존 본능도 갖고 있음을 기억하고 있다.

 이 글을 보면 개의 종류의 참으로 많고 개가 하는 역할도 많다.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범인의 흔적과 자취를 밝혀 내는 개의 영민함과 충성심은 단순히 먹고 자며 집은 지킨다는 개에 대한 선입견은 떨쳐 버려도 될거 같다.TV등 매체를 통하여 본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눈과 발이 되어 뒤를 따라오는 사람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친절하고도 묵묵히 안내를 잘 해 준다.또한 인간의 행동 하나 하나를 밝혀 내는 탁월한 탐지 능력을 구비하고 있어 거짓말을 일삼는 거짓말쟁이는 탐지견 앞에서는 자수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는 주지하다시피 후각이 발달된 동물중의 하나이다.네 다리를 땅에 대고 앉아 있으면 땅에서 피어 오르는 온갖 냄새가 개 코에 다가 오고 그러한 생활을 몇 년동안 하다 보니 자연스레 후각이 발달되지 않았나 싶다.눈동자 또한 귀쪽으로 몰려 있어 사방을 보는 시계가 인간보다 더 발달되지 않았을까 싶고 저자가 밝혔듯이 개가 헐떡거리는 증상은 자신의 기쁨을 발산하는 증거라고 하니 새삼 놀랍기만 하다.개는 개만의 언어와 감정이 있고 개만의 발달된 본능이 있기에 하나의 생명으로 생각하고 함께 지내는 동안 개를 편안하게 대하고 사람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며 고마운 존재로 생각하려면 개의 움직임,피부의 출렁거림,행동 하나 하나를 자세하게 관찰하고 인지하는 시간을 지금보다 더 많이 갖어야 할 것이다.

 아파트 문화,사생활을 중시하는 요즘 애완견,애완묘니 하여 집 안에서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애완견을 통하여 정서를 편안하게 하고 친구가 되어 주며 삶이 보다 풍요로워졌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 본다.말못하는 짐승이라고 하지만 개는 가축화된 동물로서 사람에게 많은 헌신과 순종을 해 왔음을 알고 있지만 개에 대한 이러한 연구물을 통하여서라도 보다 더 개의 특징과 행동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어 보길 바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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