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좋은 10가지 이유 꼬마 그림책방 29
최재숙 지음, 문구선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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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어린이들이 보고 듣고 따르는 엄마의 일상과 들려 주는 이야기는 때론 달콤하고 마음이 든든하며 혹간 잘못이라도 저지르면 혼줄이라도 날까봐 어디론가 숨기도 하고 변명도 늘어 놓기 일쑤이다.아직 그 나이엔 자아 의식보다는 자기 욕구 채우기,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이젠 훌쩍 커버린 제 아이들의 4,5세때의 모습을 기억에 떠올리면 착하고 순진하며 잘 따라주기도 했지만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들어 주지 않는다든지 따돌리기라도 하면 의기소침해지며 밥도 먹지 않으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 딴전을 부리기도 했던 모습이 떠오른다.엄마는 자식을 사랑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하고 미래의 멋진 자식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면 응석과 투정을 다 들어줄 수만은 없을 것이다.

 어린 아이의 눈에 비치고 들려 오는 모든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것들은 필터없는 어린이의 뇌와 마음은 몽땅 흡수하기 일쑤일 것이다.느긋하고도 참을성 있게 어린이의 생가과 감정을 들어주되 해줄 것은 해주고 못해줄 것은 못해 주는 이유를 교육적으로 반드시 일러주고 나아가는 것이 참된 사랑이요 참된 부모라고 말할 수가 있다.

 아이의 자는 모습이 귀엽고 유치원에 잘 다녀오라고 볼에 쪽 소리나게 해주는 뽀뽀,먹고 싶은 음식 마음껏 맛있게 먹으라고 건네주기도 하는 엄마,형과 동생이 싸우다 오랫동안 삐지기라도 해서 집안 분위기가 울상이 될까봐 토닥토닥 달래주는 엄마,엄마의 이웃 친구들이 모여 지저귀는 수다소리에 귀를 막고 싶어지는 어린이,나를 위한 척 하지만 실은 형에게 더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고 있는 어리이,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엄마의 모습,잠을 자기 전에 다정하게 동화책을 읽어 주시는 엄마의 자애로운 모습에서 엄마와 어린이는 혈육의 정을 나누고 사랑을 쏟으며 튼튼하고 멋진 엄마,견실한 어린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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