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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과! - 역사.생태.재배.다양성 ㅣ 생생 푸른 교과서 2
필립 마르슈네·로랑스 베라르 지음, 장 올리비에 에롱·필립 레즈 그림, 최인령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09년 2월
평점 :
어릴때 동구밖을 지나 과수원 길로 접어들면 하얗게 피어나는 사과꽃들의 자태와 향기가 풀풀 나고 봄이 무르익는 소리가 엊그제 같다.사과는 그렇게 어린 시절로 나를 되돌리고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사과,복숭아를 재배하던 시절 일손을 도와 드린 기억이 생생하다.
생생 푸른 교과서 <나는 사과>는 어린이들에게 사과라는 과일이 인간에게 주는 영양식품 뿐만이 아니라 사과의 역사.생태.재배.다양성등을 통하여 자연을 배우고 자연과 일체가 되어 보는 학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사과의 역사는 선사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과와 얽힌 이야기,재배법의 변화,품종의 다양성등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애호하는 과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과는 알코올음료,잼,음료,파이,그냥 먹기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개인적으로는 사과를 껍질채 먹기를 좋아하는데 사과의 껍질에는 풍부한 영양이 담겨져 있어서다.칼로리가 제법 높아서 출출할때 먹으면 허기를 채워 주는 데에도 그만이다.
사과는 씨를 뿌려 어느 정도 자라면 쓸만한 가지를 잘라서 접을 붙이는데 접을 붙여 생장시키면 알맹이도 굵고 시장성도 좋아서 사과 농가의 수익을 돕는데도 커다란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사과의 역사가 고려시대 <계림유사>에 임금(林檎>으로 표기되고 임금이 변형되어 능금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1901년 원산 부근에 '홍옥'과 '국광'을 재배를 하고 1906년 서울 뚝섬에 개량 사과 품종들을 들여와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사과 꽃이 지고 꽃이 진 자리에 사과 열매가 자라는데 봉지를 씌우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햇볕을 받아야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각광을 받지 않지만 능금을 비롯하여 33개종의 사과가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단순하게 홍옥,레드 데리셔스,후지,홍로등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품종이 이렇게 다양한 줄은 몰랐다.
봄에 꽃을 피우고 9,10월경에 때깔 고운 사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식탁에 오르는 친숙한 과일인 사과에 대해 어린이들이 직접 과수원 견학을 하면서 사과의 생태와 성장 과정을 익혀 가는 것도 좋은 자연 학습이라고 생각이 든다.사과에 대해 이모저모를 배워 보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