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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자서전 -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침서
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김경진 옮김 / 인터미디어 / 2010년 11월
평점 :
미국의 독립운동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다사다난하면서도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벤자민 프랭클린에 대해서는 미국 화폐에 버젓하게 나있고 미국인의 존경심을 받으며 그가 이끈 삶의 지침과 철학이 오래도록 그를 잊지 않고 있는듯 하다.
1706년 보스턴 근교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프랭클린은 어린 시절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채 형이 경영하던 인쇄소를 거쳐 많은 방랑과 경험을 통하여 인생의 덕목을 키워 나간다.
그는 라틴어를 비롯하여 기타 몇 개의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게 되면서 언어의 천재적인 감각을 터득해 나가며,특히 선인들의 얼과 지혜가 담긴 교양서,사상서등을 접하면서 책벌레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는데,이것은 훗날 인생의 지침과 같은 인생관,철학관,처세관의 바탕이 되었으리라.인쇄소의 수습공을 거치면서 신문 제작에도 힘쓰는등 사회를 보는 안목,언론인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해 나간다.
젊은 시절 회원제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분을 쌓아 가는등 인맥을 넓혀 나가며 경영자적 감각도 넓히는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로 변신을 하는데,그의 하루 하루의 일과가 근검과 절약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13가지의 덕목과 계율에서 알 수가 있다.
*절제--침묵--질서--결단--절약--근면--진실--정의--중용--청결--침착--순결--겸손*
그는 18세기를 풍미하던 인물들과의 조우를 통해 세상에 대한 안목과 식견을 넓혀 나감을 알 수가 있었다.그가 즐겨 읽었던 <천로역정>,<플르타루코스 영웅전>등이 얼마전 우연히 읽었던 터라 감회가 새로웠다.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을 설파한 그의 저서 <<도덕에 이르는 길>>은 평이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인간의 본성에서 악한 일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나쁜 것이 아니라,옳지 못하기 때문에 금지되는 것이다.그러므로 이승이든 저승이든 행복을 원하는 자는 덕을 부단히 쌓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쓴 프랭클린 자서전은 미완성으로 남은 유작이다.부족한 부분을 채운 사람은 그의 둘째 아들에 의해 완성이 되고,그는 미국 독립전쟁에서 활약하며 미국독립선언문에 서명하는등 애국심에 불타오른 애국자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여러 방면의 위인들이 많지만,벤자민 프랭클린처럼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오로지 근검과 절약의 정신으로 인생을 다져 나가며 미국 초대대통령으로 우뚝 솓을 때까지 그는 열정적인 독서와 사교술,다양한 경력으로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혀 나간 위인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