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아들이 있는데 한국어에 대한 어휘력과 독해력이 무척 약하다.원인은 여러가지일테지만 평소에 독서 및 한자어에 대한 학습력이 부족함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평소 또래들,형들과 대화를 하는 것을 귀동냥하다 보면 국적이 불명한 어휘가 무수하고 그저 즐겁고 신나는 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면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짧은 어귀로 되어 있으며 본래의 뜻과는 다르게 쓰이는 '관용어'를 나에겐 관용어의 다지기로 아들에게는 관용어의 의미와 적절한 쓰임,역할등을 일깨워 주기 위해 손에 들었다. 초등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이마다 다르고 학생들의 인성과 예비 사회생을 가꾸는 학교의 분위기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정작 나 자신도 어떻게 해야 한국어의 실력이 늘고 생각의 깊이를 다져 나갈지는 뜬구름 잡는 식이 되고 말아 체계적이고 실천적인 시스템을 접해야 한다고 늘 생각을 해 왔다.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속담이나 관용어를 적시적소에 사용한다면 상대방의 의표를 찌르고 화술을 배양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 이 도서는 현재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엮어진 관용어를 60개의 테마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초등 4~5학년 정도면 재미있고 유익한 관용어 학습이 될거라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귀가 얇다'를 제시해 놓고 상황에 맞는 대화 구성,함께 해요를 통해 오답 가리기,연습해요를 통한 관용어 실력 다지기,유사,상반 관용어의 예시등이 골고루 잘 나와 있어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관용어를 평상시에 어떻게 대하고 학습하며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어느 나라나 짧은 말,짧은 어귀를 살려 해당 언어의 생각과 문화를 잘 보존하고 말과 글에 힘이 실리고 특히 관용어를 통하여 한국인의 정서,사고법을 음미해 보는 시간을 갖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