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은 한순간을 읽으면서 나는 태어나 사물을 인지하고 사람과의 만남 속에 기억이 나는 많은 이들을 머리 속에 떠올려 보고 했다. 한국의 저명한 인사 25인의 성공적인 삶이 개인의 의지와 선택에 의해 결정되었으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그들을 이끌어 주고 코치를 해주며,단련된 영감과 직관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믿게 되었다. 부모의 슬하에 있을 때에는 늘 잔소리의 잠언으로 바른 길을 인도해 주시고,학창 시절에는 스승의 엄격함과 인자함으로 인생의 향방을 전해 주듯 살아오면서 나를 어여삐 봐주고 진정으로 잘 되기를 바라며 건네준 한마디 한마디가 오늘따라 '온고지신'으로 들리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우물안 개구리마냥 좁은 세상과 아옹다옹 하다 살아갈 인생이 아니다.보다 광활하게 펼쳐진 우주의 주인으로 거듭 나기 위해 배우고 사랑하며 가르치는 마음을 견지해야 함도 비로소 깨달았다. "곳간에서 태어난 쥐는 자연히 쌀과 벼를 먹고 자라지만 뒷간에서 자라는 쥐는 자신도 모르게 더러운 것을 먹고 자라게 되어 있다"P115에서 자신이 잘되면 제 공이고 안되면 조상 탓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이 글을 빛나게 해 주신 분들은 모두가 좋은 멘토,영감,직관에 의하여 우주의 주인인 자신의 인생을 갈고 닦은 멋진 분들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복잡하고 난해한 것은 아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 보고 다시 뛰어가야 할 미지에 한 줄기 서광이 비추어 옴을 느끼는 글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