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행복한 경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경제 ㅣ 더불어 시리즈 2
배성호 지음, 김보미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10월

어린이들(초5~6)의 눈으로 바라보고 생각해 보는 일상 속의 경제를 알고 이해하며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경제가 무엇인지를 알아 가고 어른들에게 새롭게 경제관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에 족하다.돈이 많다고 반드시 마음의 행복까지 보장할 수는 없겠죠.특히 대한민국은 경제 순위는 10위권 안에 있는데 행복 순위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죠.이건 스크루지 할아버지 얘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부자는 빈자에게 나눠주면서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여줄 때 참된 행복을 느낄 수가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이 도서는 행복한 경제를 비롯하여 6개 파트로 나뉘어 구성되었다.어린이들이 딱딱하게만 생각하고 어려워 지레 겁을 먹고 흥미를 잃을까봐 예화,이야기 정리하기,생각이 깊어지는 자리(동일한 화두를 갖고 상반된 견해를 제시하여 다양한 사고 확장을 도모),관련 기사 스크랩을 제시하고 내용의 이해도를 평가하기등으로 관련 주제를 다양하면서도 어린이들이 얼마나 심도있게 이해를 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추가로 노동이나 경제 문제에서는 관련 법규 조항을 알기 쉽게 O항 O조식으로 알려 주고 있어 자세히 알려고 하는 어린이에게는 심도있는 학습이 될거라 생각이 든다.

 선택이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교복의 예를 들더라도 경제 수준에 따라 선택하는 교복은 다를 것이지만,아이돌 스타의 유명 광고에 현혹,매료되어 가격,품질을 꼼꼼하게 따져 보지 않고 선택구매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경제적 수준과 오래 입을 수 있는지등의 선택의 기준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특이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월드컵 선수들이 사용하는 축구공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눈물,콧물 다 흘려가면서 육각형 모양의 바늘질 선을 1,500번이 넘도록 깁는다는 것이고 공 1개당 일당은 고작 300원정도란다(축구공 1개당 가격은 15만원선).공을 만들다 눈이 멀게 된 인도 어린이가 월드컵에 초청이 되고 이러한 사연을 알게 된 피파에선 불법으로 노동 착취를 강행한 축구공 제작 회사에 항의하고,유니세프를 비롯하여 어린이의 평화를 위해 월드컵 축구전이 시작될 무렵엔 으례 축구선수와 어린이가 손을 잡고 나란히 등장한다는 것이다.

 생산자는 판매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적으로 책임이 뒤따르고 소비자는 안전,정보,선택,자기의사 반영,보상받기,교육 받기,단체를 조직하고 활동,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실제 현실에서는 몇 퍼센트나 반영이 되고 있는지 그저 궁금하기만 하다.

 노동자의 범위를 놓고 유명 운동선수들이 거명되고 있는데 어린이들의 시각에서는 축구나 피겨 같은  것도 노동이라고 이해하려면 노동의 
의미,가치,범위등을 자세하게 이해를 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다운 노동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전태일'씨를 예화로 실어 놓아 이해를 하기에 충분할 것같다.

 시장의 종류도 다양하다.재래식 시장 벼룩 시장,5일장,인터넷 쇼핑몰,TV 홈쇼핑,주식 시장등 범위도 다양하며 특징과 장.단점등을 통해 눈에 보이는 시장과 보이지 않는 시장의 형태가 있으며 경제의 흐름은 시장을 통해서 이루어 지고 있음을 이해시켜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고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의 모습보다는 축적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선행을 베푼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 주는 것도 좋을거 같다.김만덕,유일한씨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국가는 세금을 국민들로부터 거둬들여 기간산업과 국민 복지쪽에 혜택을 많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국가마다 세금 정책이 다르겠지만 북유럽 국가들의 경우는 소득의 반절을 세금으로 충당한다고 하며 대학원,의료 문제는 하나도 걱정이 없다고 한다.한국의 경우는 대학교 등록금이 천 만원이 넘으니 부모,학생 모두 돈 걱정이 태산인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한 가정에서 어려운 살림을 꾸려 나가고 수분지족을 지킬려면 가계부쓰기의 정착과 시장보기 전에 구입할 물건을 메모를 해서 충동구매를 해서는 안될 것이며,이웃과 행복한 경제를 나누기 위해서는 아나바다 및 바자회를 통하여 버리려는 물건을 돈으로 보상받고 구매자는 싸게 구입해서 기분 좋은 행복한 경제의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산업 폐기물,자동차 사용으로 이산화탄소,환경 오염이 극심해지는 요즈음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생활의 지혜를 쌓아 가야 할 것이다.난방을 1도 낮추고 버스,지하철,걷기,녹색소비,샤워 시간 1분 줄이기,개인컵 사용하기,급출발,급가속 안하기,플러그 뽑기,소나무 1그루등에서 행복한 경제는 얻어지리라 믿는다.

 어린이들이 부모님의 슬하에 있어 의지하고 살아 가지만 어릴적부터 자신의 주위부터 사회,세계의 경제 흐름의 전반적인 기초를 배우고 익혀 나간다면 밝고 행복한 경제의 지름길은 그리 멀지 않으리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