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꿈 - 하루 1달러, 짝퉁 축구화로 시작된 맨발의 아이들의 기적 같은 이야기
주경희 지음, 한재홍 그림 / 북스토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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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꿈이 국가 축구선수였지만 여러가지 여건에 의해 꿈이 좌절되고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희망의 나래를 펼쳤지만 역시 좌절의 연속이었던 김영광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 감독은 오랫동안 식민지 생활과 가난,종족 분쟁으로 불안한 정정이 끊이질 않고 있는 동티모르에서 스포츠 숍을 열고,축구화 한 켤레당 60달러를 하루에 1달러씩 받는 조건으로 장사를 시작했지만 그곳 아이들의 경제적 사정이 너무도 좋지 않아 축구화 장사를 그만 두게 된다.

 동티모르는 경기도 면적의 1.5배 정도로 거의 산악 지대에 해안이 많은 빈약한 약소국이다.김감독은 어릴적 꿈이 축구 선수였던지라 아이들이 맨땅에서 맨발로 공을 몰고 뛰는 모습에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지만,축구화를 살 수 없는 형편과 장사꾼으로 오인을 하게 되어 청년들과의 불화 및 아이들과의 거리감도 있었지만 김감독은 그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애를 쓴다.

 하지만 김감독은 여러 차례 좌절의 순간이 찾아 왔어도 잘 극복해 나갔지만 고국인 한국의 친구에게서 중학교 축구 감독의 제의를 받고 동티모르를 떠나려 하는데,축구에 대한 열정과 그곳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 된 아이들은 그가 동티모르에 남아 아이들이 유소년 축구 선수로 성장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그들의 순수한 영혼과 열정에 동티모르에 남게 된다.

 200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국제 유소년 축구팀으로서 초대를 받고 그간 훈련을 받았던 아이들과 2명의 코치(김감독,박서기관)가 비행기표를 사야 하는데 여비가 마련되지 않아 김감독과 박서기관은 어떻게든 갈 수 있게 되기를 여기 저기 알아보는데,천우신조인지 아시아나항공사에서 동티모르 유소년 출전 선수 전원에게 비행기 티켓의 은전을 베풀게 되며 히로시마에 안착하게 된다.

 얼굴만 좀 잘 생겼을 뿐,체격,체력,신장등에서 일본 유소년 선수들에게 크게 열세를 면치 못하던 동티모르 선수들은 전반전에서는 패하고 말았지만 전열을 다듬어 후반전에 뜨와,라모스 모따비오,저스틴등의 주전 선수들의 멋진 팀워크와 개인기로 일본 선수를 보기 좋게 한꼴 차이로 역전승하게 되며,김감독이하 모든 유소년 선수들은 그간 출전에 대비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열정이 한 송이 꽃으로 승화됨에 서로 얼싸안고 감동의 축배를 들었을 것이다.

 영화 <<맨발의 꿈>>으로도 기상영 되었던 작품이라 기회가 닿으면 휴먼 드라마 같은 동티모르의 유소년들의 축구에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의 장면을 감상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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