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하라! - 사람은 감정에 따라 움직이고, 감정은 뇌에 따라 움직인다 세로토닌하라!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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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의학의 권위자이신 이시형박사의 ’세로토닌하라!’는 어렵지 않게 쓰여졌고,뇌를 연구하시고 경륜이 많으신 분답게 차분하면서도 컨설턴트로서의 자세로 독자들에게 다가옴을 물씬 느끼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궁극적인 목적은 여러분이 전두전야를 제대로 조정하고 관리함으로써 어떤 문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즉 당신도 몰랐던 창조력을 발휘하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프로롤그 중에서--

 한국인은 수많은 외침과 위기 속에서도 순간 순간 전국민이 일심동체가 되어 위기 난관을 잘 극복하고,해방후 짧은 시간 속에서도 아시아의 4마리 용,올림픽,세계 경제 10위 대국,IT산업의 최첨단국가등 세계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볼 정도로 괄목한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개인이든 사회든 이러한 눈부신 성장 안에는 쉬는 시간 없이 앞만 보고 질주해 온 것을 안다.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 기계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식사를 10분이내에 해치우고 정해진 마감 시간에 생산을 해야 하는 생산직 사원,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토욜도 없이 죽어라 일에 매달리고,목표가 달성되지 않으면 잔업(수당 없이)을 해서라도 채워 넣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런고로 개개인의 성격이 모두 같지는 않지만 대부분 후닥닥 해치우는 습성과 쫓기는 상황이 몸에 배인 탓인지 느긋하게 기다릴 줄 모르는 국민성으로 변질되고,도로 위에서는 새치기,앞서가기등으로 마치 100M달리기 마냥 질주해야만 성이 풀리는 것같다.제 자신도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기준 속도를 훨씬 웃도는 초과속력을 내딛는 차량이 부지기수이고 어떨때에는 아찔한 순간마저 든다.특히 굽은 도로 위에서는...

 21C는 지식 산업,정보화 시대로서 개인의 창의력과 자아존중심이 없다면 급한 마음으로는 하려는 일도 엉키게 되고,우리 몸의 뇌는 노르아드레날린으로 넘쳐 날것이다.마치 링 위에서 격투 준비를 하려는 복서의 헝그리 정신을 보는거 마냥...조금은 느리게 흐를지라도 치밀한 준비와 규칙적인 생활,학습을 통하여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우리 뇌에는 ’마음’을 연출해 내는 것이 3가지가 있는데 노르아드레날린,도파민(엔돌핀),세로토닌이 있다고 한다.이 3가지는 화학 구조식도 비슷하고 각성제로서의 기능을 갖고 있지만,질이나 양에선 현저하게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노르아드레날린:뇌간 좌우의 청반핵에 대칭으로 있으며 비상시 자극을 보내는 출발점이다.편도체를 자극해 위험에 대비하게 한다.전두전야로 하여금 적정한 긴장을 시킴으로써 작업이나 과제 수행등 일을 잘할 수 있게 해 주지만 과잉되거나 과열되면 일을 방해하고 폭력으로 변하기도 하는 역기능이 문제인데,이게 스트레스가 된다고 한다.

 *도파민:뇌간의 좌우 선조체에 분포되어 있으며 일을 함으로써 ’즐거움 과 보수’를 기대하게 하며 이것이 클수록 흥분이 되며 전두전야에 의 욕 중추가 자극되며,도파민은 의존성이라는 부작용을 안고 있다.

 *세로토닌:뇌간의 중앙 봉선핵을 따라 정중부에 위치하고 있다.좌우 균형을 조율하는 기능을 하면서 ’공감 뇌’를 이루는 중추 역할을 한다.즉,스트레스와 과잉 의욕과 흥분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빨리 빨리로 일궈낸 ’한강의 기적과 88올림픽,2002월드컵’등이 우리에겐 자긍심이요 대외적으로 국위를 선양하게 한 커다란 이슈였지만,이제는 조금 더 느긋하면서도 행복함을 누리면서 스트레스로 꽉 차 있는 뇌를 쉬게 할 필요가 있음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

 세계에서 교육 왕국으로 사교육비가 어마어마하게 지출되고 있으며,무조건 일등을 해야만이 좋은 대학에 들어 가고,또 박이 터져라 고시 공부등 고급 공무원 시험에 패스해야 신분이 보장되는 사회가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이다 보니,개개인의 얼굴 모습에 어떻게 여유와 미소가 살아 있겠는가?! 서글프지만 이 도서는 지쳐 있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와 감명을 주고 있지만,정작 나라에서 국민들이 시달리지 않고 여유와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참답고 살기 좋은 정책을 펼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세로토닌형 인간의 8가지 특징

 1.매사를 합리적으로 조절한다.

 2.매사 무서우리만큼 몰입,집중한다.

 3.미래에 대한 자신의 목표가 분명하다.

 4.혹하고 쓰라린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어 간다.

 5.논리적인 좌뇌형이 아닌 감성이 풍부한 우뇌형이다.

 6.인간적인 냄새가 짙다.

 7.남에게 먼저 베풀어 행복감을 느낀다.

 8.자연 친화성 지능이 높다.   

 저자는 러시아 바이칼호 언저리에서 세로토닌에 대해 구상하고 집필에 들어 갔다고 한다.또한 일본의 아리타 교수의 조언과 자료를 많이 참고 했다고 하는데,개인적으로는 탁 트인 공간과 자연을 좋아하는데,우리 선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바이칼호에서 호수와 자연을 벗삼으면서,영감과 감성이 풍부하게 흘러 나왔으리라는 생각이 든다.또한 바이칼호 부근의 맑은 공기와 청정 지역을 거닐면서,독자들에게 전달할 세로토닌의 소재와 구상은 작가를 한층 기분 좋게 했을거라는 생각도 해봤다.

 세세하면서도 꼼꼼하게 따져 사는 인생보다는 넓은 자연의 공간을 벗삼으면서 타인을 배려하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항상 자신을 제어하면서,느리면서도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늘 독서와 쓰기등을 통해 건강한 세로토닌을 구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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