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르르 또또 - 올바른 의사표현을 도와주는 책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이상희 글, 혜경 그림 / 상상스쿨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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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서너살 아이를 옆에서 관찰하고 느낀 것을 그림책으로 담아 놓은거같았다.또또는 눈에 보이는 대로 선생님께 곧장 일러 바치는 일명,고자질쟁이로 보인다.

 이제는 다 커버린 제 자식들의 어린 시절을 보는거 마냥 회심의 미소도 번지고,또또 같은 아이가 옆에 있다면 그와 눈을 마주치면서 자상하고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옳고 그른 것을 알려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림 속에서 또또는 친구들의 불완전한 모습이나 나쁜 행동으로 비쳐지는 것에 혼자는 당할 수가 없었던듯 쪼르르 선생님에게 달려가 구원을 요청하는 거같다.

 이어 선생님은 '다 함께 알아맞히기 놀이'를 통해 또또와 그의 친구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여 선생님이나 어른한테 알려야 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한고 결정했을 때에만 쪼르르 달려오기를 제안한다.

 그런데 아기 동생이 날카로운 '포크'를 들고 있으니 또또는 어떻게 할것인지 고민을 한다.'울려서 빼앗을까,아니면 억지로 빼앗다가 다치면 어떡하지'를 두고 한참을 생각하다,이럴땐 선생님께 알리면 되겠구나라고 옳은 판단을 내리게 된다.

 사물을 인식하고 옳고 그름은 어린 아이에게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평소에 많이 보고 만지고 던지면서 자아가 발견되고 옳고 그름을 터득해 나가는데,어린 아이들 주변에는 평이한 것들만 있는게 아니다.
언제,어디에 위험한 것이 있고 이기적인 행동을 바로 잡아 주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아이들에 대해 세심한 관찰과 바른 인식을 심어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어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일러 바치기라면 평상시 아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고,아이가 우월감과 또래의 부족한 행동에 대해 자주 일러 바치기를 한다면,아이의 장점을 격려하고 자존감을 형성하도록 도와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요즘 엄마들이 워낙 교육 수준과 육아 문제에 관심을 갖은듯 하면서도 일러 바치기 같은 소소한 문제에 직면해서는 방심하는듯 하다.아이의 주변 환경과 심리 상태등을 잘 관찰하고 아이에게 있어서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지도 알아 내고 대처해 나가는 현명한 자세가 '고자질 하기'에서 벗어나 사물을 잘 인식하고 또래와의 관계도 원만해지며 자아존중심을 세워 나가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거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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