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비싼가 싶었지만 오늘은 월급날이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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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4대 보험이 어쩌고 하는 말들과 상여금, 특근수당, 연차와 실비보험 같은 단어들이 그렇게나 따뜻하고 푹신하게 느껴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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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물에 뜬 듯 출렁이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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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라는 천사의 얼굴은 과거를 향해 있으며 비참하게 깨진 거대한 돌무더기가 자기 발에서 자라나는 걸 보고 있다. 하지만 낙원으로부터 폭풍이 불어오면 역사의 천사는 저항할 수 없이 그가 등을 돌리고 있는 미래로 떠밀려간다. 우리는 그 폭풍을 진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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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읽은 책 중 인상깊은 책을 꼽자면 페르세폴리스 를 꼽고 싶다.


그 책의 여운이 깊게 남아 관련된 책 이모저모를 살피던 중 한나 아렌트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다. 사상을 만나기 전에 인물을 먼저 만나 그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어서 읽은 책이다.


완성되지 않은 것 같은 스케치
흔하지 않은 폰트로 가득한 글
낯설었지만, 한나 아렌트에게 다가가는 첫걸음을 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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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12-28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페르세폴리스>를 읽기는 했는데
(오래 전에)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한나 아렌트의 그래픽노블은 도서관에
가서 빌려다 봐야겠네요. 마침 인근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다네요.

지유 2019-12-28 23:14   좋아요 0 | URL
네, 그래픽노블라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한번 읽어보셔용~^^
 

그냥 그런 지질한 연애 이야기



‘쇼잉’할 수 없는 연애,
불륜



1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개의 세계가 있고,
10커플이 있으면
10개의 스토리가 있겠지.



마음을 빼앗기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매기와 재훈이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려고 했다.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이유로 서로를 만난 건지.


외래어를 많이 사용한 소설이라는 점이 인상에 남는다.
프라이빗, 쇼잉, 블루밍, 피지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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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프라이빗한 것이지만 쇼잉이기도 하다.

미래는 현재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단지 긴 현재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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