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문장에서 몇몇 작가가 떠올랐다.
나만 이 책이 별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경험.
그리고 문득 글과 다른 언행이 엿보인 작가들은 왜 글을 쓰는 걸까?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명한 사진같은 깨끗한 문장이 마음에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흐는 왜 이토록 책을 많이 읽었을까. 어떻게 이렇게 많은 책을 볼 수 있었을까. 그는 독서에 있어 아무것도 따지지 않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지 않았다. 어떤 여건에도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었다.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어떻게든 구해서 읽었고, 책 살 돈이 없으면 도서관을 이용했다. 책을 읽을 기회가 있으면 어디든 참여했고, 책에 대해 말하고 쓰며 생각을 정리했다. 단순히 책을 찬미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고 뉘우치기도 했으며 동의할 수 없는 작가의 견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책을 통해 자신의 삶 자체를 걸작품으로 만든 사람이었다. 만일 가난 때문에 돈이 없어서,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생업때문에 여유가 없어서, 또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책을 읽지 않았다면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성공한 화가는 되었을지언정 위대한 화가는 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난 여름, 날 설레게 했던 어떤 에세이.

일부 독자들은 소설가의 에세이라 공감하지 못했다고 했던 그 책이 나는 무척이나 좋았다. 그런 내 느낌을 옹호하기 위해 어차피 타인이 쓴 에세이는 소설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에세이는, 저점과 고점을 찍는 파동같았다.

나를 퉁하고 울리는 고점도 있었지만, 집중하기 힘든 저점도 있었다. 그렇게 불규칙한 파동은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이번에도 나의 느낌을 옹호하자면, 어차피 타인이 쓴 에세이는 일기와 다름없는데, 내가 뭐라고 누군가의 일기를 다 공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깨비 2020-02-16 0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째서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었는지. 타인이 쓴 에세이는 소설과 다름없다 를 읽는 순간 머릿속이 띠용 😦 했어요. 타인의 에세이는 어차피 내 입장에서는 소설이나 다를 바 없네요 내 얘기가 아니니. 🤔 당연하면서도 깊은 말씀에 무릎을 치고 갑니다.

지유 2020-02-16 14:47   좋아요 0 | URL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