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날 설레게 했던 어떤 에세이.
일부 독자들은 소설가의 에세이라 공감하지 못했다고 했던 그 책이 나는 무척이나 좋았다. 그런 내 느낌을 옹호하기 위해 어차피 타인이 쓴 에세이는 소설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에세이는, 저점과 고점을 찍는 파동같았다.
나를 퉁하고 울리는 고점도 있었지만, 집중하기 힘든 저점도 있었다. 그렇게 불규칙한 파동은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이번에도 나의 느낌을 옹호하자면, 어차피 타인이 쓴 에세이는 일기와 다름없는데, 내가 뭐라고 누군가의 일기를 다 공감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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