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일상생활에서의 심리적 부담감을 떨쳐내는 방법을 구체적인 개념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초등학생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리뷰가 올라오는 '기현상'을 보인 전편 <마시멜로 이야기>에 비해 구체성을 띠고 있어서, 독자층이 다소 좁혀질 것 같다. 이것은 다행스러운 일인지...^^;)
그가 말하는 일곱 마리의 '상상 속 피라니아'는 고정관념/모험심 부족/목표 의식의 결여/부정적 감수성/질문과 요구의 부족/열정의 부족/실행력의 부족 등이다. 이에 대한 극복이 성공에 이르는 길임을 차분히 설명하며, 그에 걸맞는 사례들을 들어 이를 검증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일상에서 겪는 추상적이거나 감상적인 수렁으로부터 빠져나오는 용기와 지혜를 주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그러나 여기서 이야기되는 '성공'이 인생의 모든 것을 다 충족시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의 인생관과 접목시켜 자신을 검증해보는 의미로서 이 책을 보아야 할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의 저자가 영어권에서 상당한 인기있는 카운셀러이자 유명강사이지만, 그 자신이 쿠바 출신이라는 점이다.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미국화'되어 있긴 하지만, 그가 겪은 어린시절의 '카스트로와의 일화' 등은 이색적이었다. 모든 처세서와 마찬가지로 스스로가 감성적으로 침체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