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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스타일로 승부하라 - 좋아하는 일을 찾은 전문코치들의 이야기
고현숙 외 지음 / 시간여행 / 2012년 10월
평점 :
지인으로부터 책을 소개받아 읽은 뒤, 온라인서점인 알라딘에서 '코칭(coaching)'이란 주제어로 검색해보니, 국내도서 396종과 외국도서 2,775종이 검색된다. 국내서도 적지않지만, 국제적으로도 그만큼 많이 회자된다는 뜻이겠다.
워낙 관심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코칭이라는 것이 자기계발이나 처세, 또는 성공학으로 분류되는 분야의 대표적 화두인 '리더쉽'의 기술 정도로 생각해보곤 했다. 아직 많이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대학원에서 '리더쉽 코칭 MBA 과정'이 개설될 정도이니 나름 주목할만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 내용 가운데 '코칭'을 다른 개념들과 비교해놓은 대목은 유익하다.(한국코치협회 누리집 FAQ에 게시되어 있으니, 욕먹을 일도 아니겠다)
- 일반대화와 다른 점 : 코칭대화의 의도는 상대방의 성장과 성과의 향상이라는 두 축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 컨설팅과 다른 점 : 컨설팅이 무엇what에 집중하는 반면, 코칭은 누구who에 집중하는 것이다.
- 카운셀링과 다른 점 : 카운셀링이나 테라피가 과거 지향적인 면이 많은 반면, 코칭은 철저히 미래 지향적이다.
- 멘토링과 다른 점 : 멘토링은 멘토와 멘티의 관계에서 있어서 수직적이며, 상호간의 인격적 개입이 더 깊이 일어난다. 코칭은 수평적 파트너십이며, 깊숙한 개입이 있을 필요가 없다.
독자의 입장에서 나름대로 '코칭'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의 장점은 숱한 외국 이론서가 아니라,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종사하다가(또한 종사하면서), 코칭의 길을 걷고 있는 11명의 코치들의 생생한 현장언어로 서술된 책이라는 것이다. IT 관련/건설/의료/금융/외식 등등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코치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와 성과, 보람 등을 다룬 책이다. 그러므로 쉽게 이해되지는 않아도, 읽어나갔을 이론서와는 다른 생생한 현장감이 있다.(이 책의 공동저자인 '드림코치11' 그룹에 있어서 '코칭'은 분명 '사업'이기도 하다)
이들이 들려준 이야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하나,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