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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불평등한 세상을 뒤집어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인가?
조지 오웰이 동물 농장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1943년 이미 러시아혁명의 실패를 예견한 것일까?
동물농장만을 읽고 나면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도정일의 해석을 보면서 어느 정도 갈피를 잡게 되었다.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동물들의 혁명이 실패한 것은 첫째, 권력형 돼지(나폴레옹)가 집권을 했기 때문이고, 둘째, 성실하고 착하나 멍청했던 말(복서)이 있었기 때문이다.
러시아혁명은 애초에 혁명이 아니었다. 따라서 진정한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그 혁명을 일으키는 지도자는 권력을 탐해선 안되고, 민중들은 지도자를 철저히 감시하여 그가 변절하면, 아니 변절의 징후라도 보이면 목을 처야 한다. 그래야 혁명은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