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 양장본
일연 지음, 김원중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삼국유사는 역사일까 신화일까 문학일까? 사실이라면 역사이고 믿음이라면 신화이고 사실과 믿음 사이의 상징이라면 문학일 것이다. "제왕이 일어나려 할 때는 부명을 받고 도록을 받음에 반드시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고 그런 연후에야 큰 사변을 이용하여 천자의 지위를 장악하고 대업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저자 일연이 이 책 머리에 밝힌 것처럼, 삼국유사는 역사와 신화와 문학이 아우러진 책이다.

 

"계룡이 나타나 왼쪽 옆구리에서 여자아이를 낳았다. 그녀의 얼굴과 용모는 매우 아름다웠으나, 입술이 닭부리와 같았다...남자아이는 알에서 태어났는데, 그 알이 박처럼 생겼다. 향인들이 바가지를 박이라 했기 때문에 성을 박씨로 하였다...남자아이를 왕으로 세우고, 여자아이를 왕후로 세웠다" ('삼국유사 권1 기이제1 신라시조 박혁거세왕'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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