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도시 볼로냐를 가다 - 약부터 집까지 협동조합에서 산다
김태열.김현경 외 지음 / 그물코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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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는 회랑으로 유명하다, 회랑은 강한 햇살과 비를 피할 수 있게 만든 처마와 같다. 이 회랑이 건물마다 이어져 있어서 사람들이 편하게 길을 걸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 회랑이 바로 협동조합의 상징이 아닐까 한다.

 

반도라는 지형, 조직을 중시하는 문화, 게다가 매운 음식까지... 이탈리아는 우리와 많은 면에서 닮았다. 그런 까닭에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번성하는 협동조합을 우리가 꿈꾸는 건 단지 꿈이 아닐 수 있다.

 

볼로냐의 회랑처럼 우리도 서로의 처마를 이어보자

 

<밑줄>

볼로냐는 중세시대부터 군주제나 공화국의 형태가 아닌 자치형태를 띠는 도시였습니다.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왕족이나 귀족이 없었지요. 또한 다른 사람들의 간섭이나 수직 지위체계를 싫어했기 때문에 협동조합이 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서로 평등한 자리를 가지며 정착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기업을 하면 물론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일을 하는 건 돈만을 벌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협동조합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경제 가치를 뛰어넘어 사람과 사회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철학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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