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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 “이게 사는 건가” 싶을 때 힘이 되는 생각들
엄기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학생들을 아프게 '난도'질하면서 '그러니까 청춘이다'라고 말하지 않아서 좋다.
<밑줄 쫙>
요즘에는 한 학기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나의 이론적 성향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정치적으로 좌로 기울어져 있으며 진보 쪽에서 보더라도 보다 더 급진적인 이론이나 실천을 선호한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생략) 나의 이론적 성향을 미리 밝히는 이유는 자기가 감당하지 못할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안된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타격을 받을 까 봐 걱정되어 학생들을 미리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법의 보호를 받으며 법을 통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법이라는 성벽과 싸우게 된다. 서형이 쓴 <법과 싸우는 사람들>에는 법이 자신의 편인 줄 알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법과 싸우게 되었는지 잘 보여준다. (생략) 이 책에 따르면 그가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법이 그의 편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자신의 권리를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와 체력”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우리 삶을 바꾸려고 하지 말자. 다만 우리 삶을 옹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