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과학으로 읽는 지구 설명서
김추령 지음 / 양철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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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는 진부한 소재이다. 심각한 문제로 늘 화제가 되지만 대안이 없다는 핑계로, 먼 미래의 일에 불과하다는 안일함으로 진부하게 느껴지는 소재이다. 그런데 그 진부한 소재를 참신하게 느껴지게 하는 저자의 글힘이 대단하다.

 

예를 들어, 뉴올리언스 홍수 때 할머니를 잃은 소녀의 이야기나 중국 황사에 자식을 잃은 부모 이야기는 지구온난화가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는 걸 절감하게 해 준다.

 

한번 손에 잡으면 하루이틀만에 다 읽게 되는 재미있는 과학책이다. 100년만의 가뭄이라는 요즘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인상 깊은 구절>

 

"하나님은 지구를 창조할 때 가장 마지막에 인간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인간을 가장 먼저 만들면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죽을 것이라는 걸 말입니다. 월, 화, 수, 목, 금요일에 뭔가를 만들어 놓지 않으면 인간은 살 수가 없었을 겁니다. 따라서 인간은 지구의 마지막 날까지 다른 생명들과 조화롭게 살 의무가 있습니다" -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왕가리 마타이

 

"인간은 핵분열을 밝혀낼 만큼 똑똑하다. 또 핵분열을 실제로 일으킬 만큼 멍청하다" - 어느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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