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왜 하지? - 수업으로 읽는 우리 교육
서근원 지음 / 우리교육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여러분, <머리 어깨 무릎> 노래 알지요?”

“예.”

“그 노래 한번 불러 보자.”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바아알. 머리 어깨 발 무릎 발. 머리 어깨 무릎 귀 코 입.”

우리는 손으로 머리, 어깨, 무릎을 짚으면서 노래를 부른다.

“결국은 다 조용히 시키려는 수작이라니까! 왜 귀, 코, 입으로 끝나냐고······.”

 

 

놀이를 통한 수업과 학급운영을 10년 넘게 연구하고 있는 나에게, 참 당황스러운 대목이었다. 좋은 수업 또는 신나는 수업에 대한 교사와 학생간 관점차가 크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정보화기자재를 활용한 수업을 강조하고 유용한 수업기법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던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깨달음을 줄 것이다.


교과서를 성경으로 생각하고 전국일제고사에 의한 학력평가를 맹신하는 사람들도 반성을 하길 바란다. 


“수업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현재의 삶 그리고 그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려가 빠졌을 경우에, 그 수업이 삶으로부터 소외될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해야 한다.”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이렇다.

바보야, 문제는 ‘기법’이 아니라 ‘관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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