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보다 진로를 먼저 생각하는 10대의 미래지도 - 3년이 아니라 30년을 꿈꾸게 하는 진로 코칭
강보영 지음 / 노란우산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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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지도하면 열등한 학생, 진학지도하면 우등한 학생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대한민국에 이런 책들이 많이 등장하여 상식을 바로 잡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부모뿐만이 아니라 학생도 이 책을 읽고 진학보다는 진로를 먼저 생각하는 바람직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

 

 

창의적 패러다임이 대세다. 교육계뿐만이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창의적 기업문화 정착과 인재 개발을 위해 애쓰고 있다. 문제는 이미 사고방식이 굳어졌고 두뇌 개발도 어느 정도 끝난 직장인인데, 회사마다 그들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고심하고 있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자료에 따르면, 영국 작가 조엔 롤랑이 쓴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이야기>가 지난 10년간 벌어들인 총액(소설, 영화, DVD 판권 캐릭터까지 포함)은 약 300조원이라고 한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총액인 230조원을 훨씬 웃돈다.”

 

우리나라 학생들 실력은 세계가 알아준다. 한국은 OECD 4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PISA(국제학력평가)에서 2003년 이래 문제해결력, 읽기, 수학, 과학 능력 등에서 상위권(1~4)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와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핀란드의 경우 우리나라에 비해 주당 학습시간에 40%가 더 적다는 것이다. 시간을 감안한 학습효율화지수로 보면 핀란드가 실제적으로 많이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수학에 대한 흥미도 조사에서도 우리나라가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성적은 좋은데 흥미와 효율은 떨어질까? 그 이유를 난 입시를 위한 공부에서 찾는다.

우리 청소년들이 일주일에 공부하는 시간은 49.43시간으로, OECE 평균(33.92)에 비해 15시간이나 많다. 이중에서 자신이 관심 가는 분야를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은 거의 없고, 오로지 시험을 위한 공부만 하고 있다. 주입식, 문제풀이식 공부만으로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는 있으나 흥미를 유발하지는 못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직업능력개발원이 함께한 직업만족도 조사(2007년 자료)에 보듯이, 의사의 직업만족도는 상위 2위가 아니라 하위 2위였다. 자동차 정비원이나 트럭 운전기사보다도 낮은 수치였다.

의사는 혹독한 수련과정 도중에 드는 고단함과 사람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어찌하지 못하는 무기력함 때문에 회의와 절망감을 느끼기 쉽다. 이것이 심해지면 도중하차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설령 어렵게 의사 가운을 입는다 해도 진정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행복한 의사가 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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