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부르좌여, 단결하라!
버터플라이 소울 지음 / 소울인소울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맑스가 29살에 27살인 엥겔스와 함께 쓴 <공산당선언>은 23쪽 밖에 안되는 소책자였다고 한다.  짧지만 할 말은 다 했던 책이다.  

이 책 <쁘띠 부르좌여, 단결하라>의 유일한 아쉬움은 178쪽 분량이다. 딱 <공산당선언>만큼의 분량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여하튼 괜찮다. 편하게 읽히고 주제도 선명하다. 비유도 탁월하다.  

요컨대, 사유재산을 부정한 공산주의와 달리, 사유재산은 인정하되 지나친 재산을 금지하자는 것이다. 더불어 재산형성 과정을 투명하게 하자는 것이다.  

비유컨대, 개인의 재산은 세포인데, 과도한 재산증식은 암세포와 같아서 결국 우리 사회(우리몸)를 죽이게 된다는 말이다.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지만 소유상한을 어느 수준까지 할 것인가는 잘 모르겠다. 저자는 "지구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의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00년치"를 기준으로 하자는데, 왜 꼭 그 기준인지... 

소유상한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일하고 싶은 마음을 잃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을 결정하는 게 핵심일 듯하다.  

 

<인상 깊은 구절> 


개인소유상한의 기준은 가장 부유한 나라의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00년 치 

상한을 넘는 부는 공익을 목적으로 사용 

상속의 상한은 각 자녀에 대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0년 치 

보유재산 소명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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