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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평점 :
https://youtu.be/XhsQcg2Wygg?si=hafjjLliBtq6bv1U&t=695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에 키 작은 소나무 하나
사람들에게 잊혀진 이야기는 산이 되고
우리들에게 버려진 추억들은 나무 되어
이규석 작사작곡노래 ‘‘기차와 소나무’ 가사 중 일부이다. 정차하지 않은 역은 잊히고/잊어지고( 버려진다. 그러나 잊어진 이야기는 산이 되고 버려진 추억들은 나무가 되어 영원히 남는다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미래 과학 기술의 발달로 지구 밖의 여러 별들로 인간이 갈 수 있다는 상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지구에서도 교통을 발달로 기존의 짧은 노선은 폐지되고 점점 더 긴 노선만 살아남듯 우주에서도 그렇게 된다는 안타까움을 이야기 하고 있다.
더구나 제목은 우리가 광속으로 날아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점점 더 만나기 어려워진다는 한계를 암시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은 점점 더 먼 곳에 접촉하고 싶고, 점점 더 먼 곳에 있는 존재와 접속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 그 욕망을 채울 수 있을까?
설령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어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