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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일 ㅣ 창비청소년시선 30
오은 지음 / 창비교육 / 2020년 10월
평점 :
오은의 ‘마음의 일’은 ‘나는 오늘’로 시작해 ‘나는 오늘’로 끝난다.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오늘은 비록 일요일이라도 불행하다.
다만 그런 불행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고 솔직히 고백하는 순간,
우리 모두의 불행은 행복으로 피어난다.
그리하여 오늘 하루가 해피엔드(happy end)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피 앤드(happy and)가 되어 내내 행복이 이어져가는 것이다.
그렇게 ‘오늘’은 ‘오! 늘’(oh! always)이다.
<밑줄>
나는 오늘 일요일 /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
(나는 오늘 中)
딴청을 피우면 안 된다 / 딴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 / 어른들은 말씀하시지만
딴에는 / 딴이 우리를 꿈꾸게 한다고 / 우리를 각기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고
(딴 中)
골목길이 환해졌다 / 넌 참 잘 웃는다 / 사람을 기분 좋아지게 만들어
나도 잘하는 게 있다 / 하나는 / 적어도 하나는
(하나는 中)
우리에겐 해피엔드(happy end)가 아니라 해피 앤드(happy and)가 필요하네
(해피엔드 中)
힘이 쪼끔이라도 있을 때는 / 쪼끔이 쪼금이 되고 / 쪼금이 조끔이 되고 / 조끔이 조금이 되는 놀라운 말
(힘내,라는 말 中)
나는 오늘 불행해
그럼에도
나는 오늘 살아가
나는 오늘 피어나 / 나는 오늘 나야
내내 나일 거야
(나는 오늘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