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부엌 (인사이드 에디션)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예전에는 킬링(killing)이 유행했는데 요즘은 힐링(healing)이 유행이다. 예전엔 심심해서 재미있는 걸 찾았다면 요즘은 힘들어서 쉬고 싶은 델 찾는단 걸까?

 

2010년 전후에 나온 일본 영화 메가네’, 카모메식당’, ‘해피해피브레드2020년 이후에 나온 한국 소설 불편한 편의점’, ‘휴남동 서점’, ‘책들의 부엌의 공통점은 힐링이다.

 

특히 이 책 책들의 부엌은 몸의 양식인 밥과 맘의 양식인 책이 함께 처방된 힐링이다. 퇴임하면 하고 싶은 게 책을 읽고 밥을 먹으며 쉴 수 있는 북스테이였는데, 이미 이 소설에서 실현되었다. 상상만이라도 행복하다. 이 책은 추운 겨울날 창가로 비치는 따뜻한 햇살 아래 읽어야 제 맛이다.

 

<밑줄>

북스 키친은 말 그대로 책들의 부엌이에요. 음식처럼 마음의 허전한 구석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길 바라면서 지었어요. 지난날의 저처럼 번아웃이 온 줄도 모르고 마음을 돌아보지 않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맛있는 이야기가 솔솔 퍼져 나가서 사람들이 마음의 허기를 느끼고 마음을 채워주는 이야기를 만나게 됐으면 했어요. 그리고 누군가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글쓰기를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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