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섯 인생 -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홍윤(물만두)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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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 블로그에 추리소설 서평을 써 올리는 분이 있었다. 우연히 타고 들어간 그의 블로그에서 재미있게 글을 읽어가던 중, 최근 글부터 무언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추모의 글들이 읽혔다.

 

알고보니 그는 20대에 몸이 점점 굳어지는 병에 걸렸지만 40대에 별세할 때까지 끊임없이 읽고 써왔던 것이다.

 

이 책은 그의 일기를 엮어낸 것이다. 삶이 재미없거나 고통스럽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엄마, 아빠, 그리고 삼남매의 소소한 일상이 너무나 슬프도록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

 

하느님은 왜 이 가정이 이런 슬픔을 주셨을까?

 

다음은 추모글 중 인상 깊었던 하나이다.

https://blog.aladin.co.kr/mulmandu/4416217


 

# 밑줄

아무 때나 스윽, 밖으로 나가 꽃향기를 맡을 수 있는 일상조차 없다는 것이 가끔 아쉬울 뿐이다. 누가 감히 앞날을 장담할 수 있으랴. 많이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은 걸 미루지 말고 하시길...

 

라일락... 아직 덜 폈다. 엄마가 아침부터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아파트 단지를 다니니까 경비아저씨가 뭐하시냐고 물으셨단다.

우리 딸 꽃구경 시켜 주려구요. 아프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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