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기출문제집 2 - 대한민국 이십대는 답하라 인생기출문제집 2
박웅현 외 15인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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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은 시험에 이미 출제된 문제를 풀면서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예상합니다. 그러나 정작 인생이란 시험에서 출제된 문제를 풀지 않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데 말입니다.

 

인생기출문제집 1,235명의 기성세대가 미성세대(?)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출제자의 답이 수험생의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생각에 머무르는 질문이 아니라 행동에서 답을 찾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다양한 답을 찾을 수 있겠지요.

 

대한민국은 시험공화국입니다. 시민들은 시민이 아니라 수험생으로 살아가죠. 그래서 정작 인생이란 시험 문제를 잘 풀지 못합니다. 이제라도 시험기출문제집 말고 인생기출문제를 풀면 좋겠습니다.

 

<밑줄>

1. 에드워드 권 요리사

잘 놀고 있나요?
당신의 노력을 담는 작은 노트가 있습니까?

칭찬하는 사람과 칭찬받는 사람, 어느 쪽을 택하겠습니까?

모르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단 삼십분, 당신만을 위한 시간이 있습니까?

 

2. 송호창 변호사

열 가지 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왜 그래야 되는데?

다른 사람의 매력을 발견하는 눈을 가졌나요?

주로 말을 듣는 사람입니까, 말을 하는 사람입니까?

당신은 철든 사람인가요? 철들고 싶은가요?
농경민의 삶을 살고 싶은가요, 아니면 유목민의 삶을 살고 싶은가요?

 

3. 김진혁 피디

삶이 먼저일까요, 꿈이 먼저일까요?

당신의 로망은 무엇입니까?

시행착오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고 있나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단 하나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4. 최성각 작가

밤새도록 비를 맞아본 적이 있는가?

죽을힘을 다해 누군가를 패본 적이 있는가?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낸 적이 있는가?
땅에 무엇인가를 심어본 적이 있는가?
진실한 사랑을 만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5. 최정원 배우

당신의 밤은 어떤가요?

나보다 친구가 더 건강해야 하는 이유를 아나요?
아침에 눈을 뜬 당신의 첫마디는 무엇인가요?

당신이 이십 년 전에 태어났다면 당신의 삶은 어땠을까요?

 

6. 심상정 정치인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경구를 믿는가?

여자라는 이유로 억울해서 울어본 적이 있는가?

당신이 크립톤 행성에서 온 슈퍼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진짜 사랑을 하고 있는가?

혼자서 술 한잔 하고 싶을 때가 있는가?

 

7. 탁정언 카피라이터

당신은 누구입니까?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습니까?
과제를 주었습니다. 한 친구는 즉각 인터넷 지식검색에 들어갔습니다. 또 한 친구는 선배들이 했던 사례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친구는 꼼꼼히 질문을 하더니 시키는 그대로 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뽑아만 준다면?


8. 황경신 작가

꽃이 시드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나요?
기억의 힘으로,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묘사할 수 있는 한장의 그림이 있나요?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우물처럼 깊은 기다림을 알고 있나요?


9. 강도하 만화가

행운은 정말 행복이 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이 나 몰래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당신의 청춘은 젊은이입니까, 늙은이입니까?
어느날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다면?

 

10. 홍수연 의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직업은 무엇일까요?

당신이 살면서 필요한 돈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당신은 친구와, 이웃과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습니까?

당신은 어른이 되었나요?


11. 채연석 로켓 박사

당신은 휴지통에 무엇을 버렸습니까?
잘 들리십니까?
다시 중학생이 되시겠습니까?
당신은 어디 출신인가요?


12. 명진 스님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만난 적이 있나요?
마음에 힘을 뺐는가?
당신 컴퓨터의 바탕화면은 무엇인가?


13. 이상은 싱어송라이터

지금 당신이 품고 있는 가장 황당무계하게 큰 꿈이 무엇입니까?

천천히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나요?

인내심이 강합니까?
부모님과 친한가요?


14. 우석훈 경제학자

주변에서 한 사람도 찬성하지 않는 결정을 내려본 적이 있나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나요?

라이벌을 이기고 싶은가요?

신춘 문예 때문에 설렌 적이 있나요?


15. 임오경 핸드볼 감독

가르치는 사람이고 싶습니까, 배우는 사람이고 싶습니까?

당신은 두려움과 눈을 마주칠 수 있습니까?

당신은 지금 성공의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습니까?

인생의 골을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 김남희 여행가

당신 삶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미래를 위해 오늘을 생각하는 것을 미루고 있진 않나요?

실패를 기꺼이 맞을 수 있나요?

불편한 진실을 목격한 적이 있나요?

 

17. 서희태 지휘자

우주의 소리를 들어봤나요?
당신의 인생은 소나타인가요?

스승 앞에서 엉엉 울어본 적 있나요?
당신을 기억도 못 하겠지만, 그래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18. 최세정 편집장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물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찾으로 가본 적이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밤샘은 무엇인가요?

운동을 좋아하세요?

당신에게 내 인생의 책을 묻는다면?
첫 수입으로 꼭 하고 싶은 일 세 가지를 꼽는다면?


19. 편상욱 앵커

좋아하는 것을 포기해서 받게 된 선물이 있는가?
행운이 왜 당신을 비켜간다고 생각하는가?

어떻게 하면 나만의 천직을 찾을 수 있을까?

가장 아까운 시간은 언제인가?

 

20. 최범석 패션디자이너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행복은 며칠짜리입니까?

최고의 오르가슴을 느껴보았습니까?

당신은 당신입니까?

 

21. 안철수 교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업의 목적은 수익창출일까요?
수평적인 리더십은 가능할까요?


(2)

 

22. 김여진 배우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지금 별똥별이 떨어진다면, 삼 초 안에 어떤 소원을 빌겠습니까?
진짜로 원하는 게 행복한 삶인가요, 행복해 보이는 삶인가요?
내 마음을 내게 준다면?


23. 박웅현 광고인

창의성은 어디 산다고 생각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뭐니?
클래식이 궁금하지 않니?

 

23. 노홍철 방송인

재밌어?

명함을 만든다면 직함을 뭐라고 쓰고 싶어?

직진과 커브, 어떤 길이 더 좋아?
너는 무슨 색?


24. 전순옥 기업인

당신의 질문은 무엇입니까?
나가 아닌 우리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른들에게 바라는 게 무언가요?
당신의 영어 선생님은 누구인가요?


25. 신유진 편집장

배고픈가요?

촌수로 연결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자신의 캐리커처를 그릴 수 있습니까?
어떤 기준으로 직장을 찾고 있습니까?


26. 마쓰모토 하지메 빈민운동가

경찰차를 전복시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해도 괜찮을까요?
친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직업도 저축도 없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하는 일 없이 매일 낮잠만 자고 있었는게 어머니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며 귀싸대기를 날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사장의 고급 승용차를 뻥 찼더니 경찰이 쫗아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27. 김인국 신부

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상처를 아세요?

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갈망을 아세요?

당신을 움직이는 에너지는 무엇입니까?

최근 불같이 화를 낸 적이 있습니까?


28. 곽세라 여행가

당신이 당신의 아이라면 그렇게 살게 내버려 두겠어요?

당신을 주문 제작한 우주의 작전을 알고 있습니까?

흥청망청 지내고 있나요?
널 좋아해라는 말을 몇 개 국어로 할 수 있어요?
당신의 기분은 물입니까, 불입니까?

 

29. 양익준 영화감독

당당하고 동등하게 부모님과 얘기를 나눠보았나요?

우선 삶을 소비해볼까요?
인생을 연기하고 있지는 않나요?
걷는 거 좋아하세요?


30. 이진숙 기자

당신의 베스트셀러는 어디에 있는가?

경쟁이 두려운가?
당신은 변하고 있는가?

당신은 당신 인생의 옵서버인가, 주인공인가?
당신은 당신만의 성역을 가지고 있는가?

 

31. 최충언 의사

기성세대의 충고를 듣지 않을 준비가 되었는가?

고통과 자유는 무슨 관계일까?
재능의 참뜻을 알고 있는가?

당신에게 사람다운 일이란 무엇인가?

 

32.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가수

우리가 진짜 두려워하는 건 실패일까 미래일까?

너도 루저?
알루미늄 배트를 줄까, 나무 배트를 줄까?

사랑이 그렇게 좋아?

 

33. 최규석 만화가

나만의 꿈이 없어서 불안한가?
리얼궁상을 떨어본 적 있는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눈이 있는가?

만화가가 되고 싶다면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

 

33. 이윤정 피디

대체 그 비법이 뭐예요?
대학가면 지나가는 남자가 다 너랑 사귀자고 할 줄 알았지?

나는 일에서도 뛰어나고, 그래서 돈과 명예도 얻으며, 그로인해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을 죽을 때까지 받고 싶은데, 가능할까?

쟤네들은 중학교 때랑 지금이랑 똑같은 것 같은데 나도 그럴까?


34. 사비 사와르카르 화가

당신의 가스트는 무엇입니까?

당신의 언어는 무엇입니까?

당신을 매료시키는 아름다움은 무엇입니까?

 

35. 허아람 발행인

당신이 정말 부르고 싶었던 노래는 무엇입니까?
잃어버린 혹은 빼앗긴 꿈의 노래를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이대로 살겠습니까?

진정한 존재혁명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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