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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 외 - 한국소설문학대계 20
이태준 지음 / 동아출판사(두산) / 1995년 1월
평점 :
절판
가난하지도 부유하지도 말아야 - 이태준의 ‘밤길’과 ‘석양’을 읽고
“이거, 왜 뒈지지 않어?” (이태준 - 밤길 中)
황서방은 죽어가는 자식을 남몰래 밤길에 생매장한다. 가난하기 때문이다.
‘내가 타옥을 사랑하는 거나 아닐까?’ (이태준 - 석양 中)
매헌은 시골 간다는 핑계로 타옥을 만나 석양을 즐긴다. 부유하기 때문이다.
내 자식을 죽일 만큼 가난하지도 말고, 남 자식을 사랑할 만큼 부유하지도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