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지금+여기 3
오찬호 지음 / 개마고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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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서 노동으로, 괴물에서 인간으로

 

차별에 찬성하는 이유는 차별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적이 좋으면 시험에 붙고 정규직이 된다.

성적이 안 좋으면 시험에 떨어지고 비정규직이 된다.

 

그러나 인생을 정규와 비정규로 갈라놓을 만큼 성적의 차이가 있을까?

그 성적은 과연 실력/능력일까?

그 실력/능력은 과연 자신의 노력으로 얻을 것일까?

 

이십대를 괴물로 만든 사회의 기성인(교사)으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회사를 경영할 사람보단 회사에서 노동할 사람이 훨씬 많은데 대학에 경영학과는 넘치고 노동학과는 없다. 경영을 중시하며 노동을 무시하는 구조를 뒤집어야 괴물된 이십대를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

 

<밑줄>

연세대는 서강대를, 서강대는 성균관대를, 성균관대는 중앙대를, 중앙대는 세종대를 무시한다.

 

학교에서 수시 전형으로 합격한 사람들을 무시하기 일쑤다. ‘수시충이라면서 공공연하게 비하하기도 한다. 지역균형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을 지균충이라 부른다.

 

오늘날 인문사회 계열 학과들은 망해가고 있는데, 경영학과는 나라에서 지원까지 받으며 커가고 있다. 대학 전체가 경영학과화되고 있으면 대학생 전체가 경영학적으로사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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