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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 - ParkHeeJung Illustrations
박희정 지음 / 시공사 / 2001년 8월
품절
만세, 드디어 어디로 갔는지 종적을 알 수 없었던 시에스타를 재구매 했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더욱 감동. ㅠㅠ 박희정은, 시간을 초월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어쩌면, 십 년 전 일러스트를 다시 봐도 여전히 세련되고 아름다운지....!!!
★☆사진을 클릭하시면 큼직하니 구경하실 수 있어요^^☆★
자, 본격적 감상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명료한 크기 비교. ㅎㅎ
교과서보다, A4사이즈보다 더 큰 판형이다. 이 크기에, 하드커버에, 올컬러인데....대체 어떻게 18,000원이란 가격에(그것도 알라딘 가격은 15,000원대다!) 판매되는 것인지, 의아할 따름.
곁에서 구경하던 동료도 "이거 얼마~~~게?" 했더니, "음...대충 4~5만원?" 한다. 푸하하하!!!!!
플라스틱 케이스를 살금살금 벗겨내고...본격적인 감상.....^0^
본격적인 감상...에 앞서 표지부터 다시 보자!
일러스트 컷의 출처를 알 수 있는 목록도 있다. 페이지가 적혀 있지 않아서 한참 찾아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특한 서비스.^^
날개님이 미리미리 페이퍼에서 구경을 시켜주셨으니, 좀 다른 컨셉의 그림을 구경시켜드립지요....는 건 핑계고, ㅋㅋ 사실은 딱, 요런 오만방자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그림이 내 스타일이닷!!!!!
이 소녀와 눈을 맞추고 있으면.....그대로 시에스타 속으로 빨려들 것만 같다.
얘는 또 어떻고......박희정의 일러스트에는 물, 물고기의 이미지가 많다. 아마도 그 물들은 저 도도하고도 슬픈 눈 속에서 흘러넘친 눈물들이 아닐런지....
지요.....지요.....내 사랑 지요.....ㅠㅠ
ㅋㅋ '야오이 만화' 열풍의 세대인 후배가 그러는데, 그 시절 이 일러스트때문에 비명 내지른 처자가 한둘이 아니란다. 그래...지금 봐도 새삼 "꺄악~~~~"이 절로 차오른다.....^0^;;;
요즘 웹 상에 므훗~이라는 표현이 보이더구만....사전적 의미는 모르겠지만, 대충 분위기상 지금 이 일러스트를 보는 내 기분이 므훗~아닐까? ^0^
흠...희정님을 너무 퇴폐모드로 몰아간 것 같군.^^;; I can't stop을 떠올리게 하는 이런 맑은 일러스트도 종종 있는데.
마지막의 view to art work란 페이지도 반갑다. 작가가 어떤 도구를 써서 어떻게 작업하는지를 보여주는 컷들...
이런 일러스트를 표현할 수 있게만 해준다면....박희정님 화실에 무급 막내로라도 들어가고 싶건만.....(뭐, 말이 그렇단 얘기. 누가 받아준다나...ㅠㅠ)
여하간, 근사한 일러스트집 Siesta,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