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포네 볼류메틱 마스카라 - 8ml
화이트앤블랙
평점 :
단종


제 경우, 마스카라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번지는가, 번지지 않는가"가 가장 주요한 평가관점이 됩니다.
내 눈의 구조가 그런가? 마스카라가 잘 흘러서 눈 아래로 번지는 편이거든요.(우리 동네에서는 이걸 "너구리 됐다"고 말하곤 하지요.ㅡ,,ㅡ)
페르세포네 볼류메틱 마스카라의 경우, 그 부분에서는 우선 합격점입니다. (간혹 개봉해서 쓴 지 오래되면 새삼 번지는 제품이 있긴 하지만) 요건 사용한 지 일주일이 넘었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흘러내리질 않네요. 클렌징을 할 때 물로 씻어내도 쉽사리 투항(?)하지 않는 것이, 워터프루프 기능에는 일가견이 있는 듯 싶습니다.

마스카라는 속눈썹 길이를 길~게 해주는 롱래쉬 제품과 숱 적은 속눈썹을 풍성하게 보이게 해주는 볼륨 제품으로 나뉘는 게 보통이지요? 그런데 요 제품은 제목은 <볼류메틱 마스카라>지만 롱래쉬 기능에 더 충실한 제품입니다.
사실 볼륨 마스카라는 자칫 잘못 덧바르면 두껍게 표현되어 속눈썹이 답답하고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가 있지요. 페르세포네는 그 점에서는 안심. 매끈하게 슥, 발리구요, 여러번 덧 발라도 뭉침이나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대신 단점을 찾자면, 컬 해주는 힘이 좀 약해요. 지그재그로 밀어올려도 속눈썹이 충분히 힘을 받지 못해서, 바르기 전에 컬링하는 집게로 한 번 집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단점은 반대로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요.

얇고 작은 솔이 쉽고 깔끔하게 마스카라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요, 자그마하면서도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케이스도 마음에 듭니다.
숱 많은 속눈썹을 표현하고 싶은 분들께는 부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평소 마스카라는 답답해서 싫다고 생각했던 분들이나, 자연스럽고 깔끔한 속눈썹 연출하고 싶은 분들께는 권할만 하네요.
다만, 사견인데요, 아직 브랜드 지명도가 높지 않으므로, 가격이 좀 더 낮게 책정된다면 어떨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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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바람 2005-07-18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저는 이거 리뷰인줄 알았어요. 페르세포네 볼류메틱이라는 야리꼬리, 알쏭달쏭 단어가 스페인어인 줄 알았음다. 호호.  너무 오랜만이지요. 자주 들를게요. 기억은 하실라나^^

 

 


진/우맘 2005-07-1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돌바람님! 스토니윈드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