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1. 16. - 올해 124번째 책
★★★★
이혼한 엄마와 세 아들, 번잡스럽지만 따뜻한 사랑으로 버무러진 이야기가 흐뭇하게 가슴을 파고든다. 거리낌 없이 감정을 표현하고, 자주 사랑한다 말해주고, 그것보다 더 자주 끌어안고 뽀뽀를 해 대는 엄마를 보며...육아지침서를 볼 때와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반성을 했다.
공간이 프랑스가 아니라 한국이었다면......엄마의 직업이 신문기자가 아니라 신문사 사장이라 했더라도, 이런 여유가 묻어나진 않았을 거란 생각에 잠시 입맛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