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1. 9. - 올해의 121번째 책
★★★★☆
머릿말의 진솔함이 너무 좋아 밑줄긋기에 올려봤다.
'그림? 나는 잘 모른다. 뭐 특별한 게 있나? 열심히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느끼면 그만이지~' 하는 듯한 김영숙의 그림이야기들은, 미술 초보인 내 눈높이에 딱 들어맞는다.
아는만큼 보이는 게 미술이라지만, 전공자들의 지적인 평론은 가끔 가슴을 옥죄어 온다. 그에 반해 김영숙님의 글은 항상 편하다. 그리고 살아있고. 간간히 들려주는 에피소드, 쏙쏙 이해되는 용어나 그림 설명, 그리고 사는 이야기. 참참, 중간중간 멋진 도시와 미술관을 소개해 주고, 권말엔 들러볼만한 사이버 미술관도 추천해준다.
미술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항상 언저리에서 어색하게 바라만보게 되는 분들께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