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1. 8. - 올해의 120번째 책
★★☆
책은, 알리 압바스라는 한 소년의 고통과 희망의 감동스토리. 혹은
전쟁의 폭력성에 대한 현장 고발, 혹은
후세인 정권의 부조리와 이라크의 현실.....
그 어떤 것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청거린다.
이유는 알 것 같다. 모순 때문일게다. 제인 워렌, 저자가 아무리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기자라 해도, 어쩔 수 없는 영국인. 전쟁의 '가해자' 범주에 속한 사람이다. 결국, 그 어느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지도 못한 채 엉거주춤...책은 김이 빠져버렸다.
종이질과 도판의 색감은 감탄스러울 정도인데.....좀 아깝고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