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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7. 17. - 올해의 72번째 책
★★★★
분명 정통 로맨스 소설인데, 왜 이렇게 지적이고 근사한 이미지를 뿜어내는걸까? 프랑스 소설이라서? 출판사의 멋드러진 홍보전략 때문에? 음...길고 독특한 제목 탓도 있을 것이고.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영화화가 결정되었다는 대목에서, 나는 문득 <그녀에게>라는 영화가 떠올랐다.(참고로 이 영화, 보진 못했다.) 뇌사한 여인을 사랑한다...는 표면적인 줄거리 이외에는 전혀 유사점이 없지만. 참, 강렬한 빨강이 주조를 이루는 표지와 포스터도 유사하군.^^ 여주인공에 기네스 펠트로가 언급되고 있다는데.... 내 느낌으로는, 십 년 전의 맥 라이언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나이를 먹어버린 그녀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