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 6. 29. - 올해의 65번째 책
★★★★
어제 오후에는 연수 출장이 있었다. 중학교 입학한 이후로 이상하게도 <수업>이란 것에 집중을 못하던 나. 몇 백 명 한 강당에 넣어 놓고 하는 연수에 집중할 수 있을리 만무. 해서, 시간이 빡빡했음에도 학교 도서실에 들러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뛰어나갔다.(아르바이트 사서샘이, 내 평소 행실을 몰랐다면, 왠 책도둑이냐고 깜짝 놀랐겠지? ^^;;)
오호라....미치 엘봄,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의 그 작가라 이 말이지? 요즘의 나, 독서 내공 높이기 운동(?)의 부작용으로, 술술 잘 읽히는 책은 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모리를 감명 깊게 읽지 않았다면 <에디의 천국>도 너무 뻔한 우화, 공익광고라고 코웃음 쳤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작가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는 책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서...몇 몇 부분에서 공감을 끌어낼 수 있었다.
독서일지 페이퍼 길게 쓰면, 리뷰 쓸 게 없다. 이만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