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 어린이 갯살림 1
도토리 지음, 이원우 그림 / 보리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책이 아닌 백과사전으로, 취학 이후의 아이들에게 권해준다면 괜찮은 그림책이다.(다섯 살 딸래미는 별로 안 좋아했다는 뜻입니다.^^;)


처음 이야기가 펼쳐지는 갯벌의 그림을 보면서는 세밀한 묘사가 좀 아쉬웠다. 보리에서 나온 다른 도감류의 세밀화는, 사진과 그림의 장점만을 살린 얼마나 훌륭한 것이던가!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지, 싶다. 동죽 조가비를 하얀 바탕 위에 세밀하게 묘사한다면 그 생김새를 잘 알 수 있겠지만, 대신 그것이 주로 어디에서 어떤 것들과 어울려 사는지는 알기가 힘들 것이다. 그런데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에서는 그 모든 것을 보여준다. 굴밭에서 굴은 친구들과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것, 그 곁에는 키조개도 살고 갯지렁이 관도 있다는 것, 굴을 캐는 모습은 어떻다는 것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백과사전인 것이다. 게다가 얄팍한 내 기우를 눈치 챈 듯, 마지막 페이지에는 근사한 세밀화로 각각의 모습을 잘 그리고 설명해 놓았다.^^


표정이 살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갯벌에 가서 이렇게 놀고 싶어~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찾아보기>까지 있는, 완벽에 가까운 백과사전이다. 어린 시절 계몽사의 <컬러 대백과>를 보며 자란 나....“세상 좋아졌다.”는 말이 절로 난다. 요즘 아이들은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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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6-0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은 정말 좋겠어요. 요즘 방문객이 들끓어서요!! 좋은 라이벌 진우맘님이 있어서 제가 더 열심히 서재질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참고로 김지님 문제 말이어요, 님이 두개, 제가 세개 맞췄더군요! 호호. 이겼다!!!

진/우맘 2004-06-0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좌절하고 왔는데....그래서 <행복한 받아쓰기> 몽땅 프린트 해서 공부하려고 했더니, 용지까지 걸리고...흑흑.
미워요! 어쩌다 한 번씩 방문객 많은 거 가지고 맨날 구박하고, 그림책 리뷰 밑에 그런 코멘트를 달아 놓으시면, 책 정보 검색하던 분들이 저를 어찌 생각하시겠습니까!!! -,.-

마태우스 2004-06-0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삐졌군요? 그런 걸로 삐지시다니, 진우맘님답지 않은걸요??? 알았어요. 앞으로 다시 호형호제해요!!! 제가 느낌표가 많아지는 이유가 뭘까요? <--오늘의 문제입다.

진/우맘 2004-06-0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방문객 카운트에서 저를 이겨서 목에 힘이 들어간 듯....^^;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진/우맘 병> 인가?
※진/우맘 병 - 코멘트 쓸 때마다 괜히 흥분해서 느낌표와 ^^를 남발하는.....무서운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