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화 입니다. 제 운동화지요. 나이들면 빨간색이 좋아진다 하더니...나도...그런 것이 아닙니다!!! 직장 예산에 피복비가 잡혀서, 이번에는 운동화를 사라고 가게를 지정해 줬는데,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았단 말입니다. 저 디자인이 제일 편하고 마음에 드는데, 색깔이 저거 하나라서... 예전엔 남의 시선에 좀 더 자유로웠던 것 같습니다. 저요, 대학 4학년 때는 여름 내내 빨간 구두를 신고 다니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저 신발 사고는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 일일이 반응을 물어도 대강 <괜찮다> <이쁜데 뭘>이 주류를 이루고, 심해봐야 <스파이더 맨이냐?>이기에 바꾸지 않고 그냥 신었죠.
그런데...하필이면. 달리기를 해가지고.TT
오늘 그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달리는데 빨간 신발 밖엔 안 보이더라고. 신발 덕에 2등에서 4등으로 쳐지는게 너무도 확연히 들어나더라나...어무이~~~~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