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cover/6000100473_1.gif)
2004. 3. 15.
★★★★★
나는 정말이지...의지박약인가보다. 어제 스바루를 반납하러 가면서 '저얼때!! 빌려오진 않는다!!!' 다짐했더랬다. 쿠궁....그런데 이게 어인일인가. 반납대 위에 궁 다섯 권이 오롯이 얹혀 있는 것이다. 그 다음은 말해 뭐해. TT
다른 건 다 뒤로하고, 정말 예쁜 그림이다. 오랜만에 따라 그려보고 싶은 충동을 200% 불러일으킨다. 기나긴 고등학교 3년, 나를 버티게 해 준 것은 그림이었다. (명화 감상이 아니라^^;;) 그 때 한참 즐겨 그렸던 캐릭터는 바람의 나라의 연이. 연이의 넓고 긴 한삼자락에 스크린톤 한 조각 없이 100% 수작업으로 일일이 문양을 그려넣다 보면, 힘들었던 수학, 지구과학, 정치경제...그런 시간들이 후딱후딱 지나가곤 했다.^^;; 그 때 궁이 나왔다면 딱 내 타겟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