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3. 15.

★★★★★

나는 정말이지...의지박약인가보다. 어제 스바루를 반납하러 가면서 '저얼때!! 빌려오진 않는다!!!' 다짐했더랬다. 쿠궁....그런데 이게 어인일인가. 반납대 위에 궁 다섯 권이 오롯이 얹혀 있는 것이다. 그 다음은 말해 뭐해. TT

다른 건 다 뒤로하고, 정말 예쁜 그림이다. 오랜만에 따라 그려보고 싶은 충동을 200% 불러일으킨다. 기나긴 고등학교 3년, 나를 버티게 해 준 것은 그림이었다. (명화 감상이 아니라^^;;) 그 때 한참 즐겨 그렸던 캐릭터는 바람의 나라의 연이. 연이의 넓고 긴 한삼자락에 스크린톤 한 조각 없이 100% 수작업으로 일일이 문양을 그려넣다 보면, 힘들었던 수학, 지구과학, 정치경제...그런 시간들이 후딱후딱 지나가곤 했다.^^;; 그 때 궁이 나왔다면 딱 내 타겟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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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구르르르~~ 2004-03-16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엔 신데렐라 신드롬을 자극하는 유치한 만화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생각보다 괜찮아 지더라구.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 ^^

sooninara 2004-03-16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이 처음보다는 못하지만...그래도 참 좋은 작가라고 생각됩니다..
리얼퍼플보고 같은작가라는게 안믿겨졌습니다..중간의 유머러스한 내용은 비슷하지만...
그래도 너무나 진지한 작품이라서...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
궁 5편뒤의 이야기^^ 다음카페에서 얻어들은 이야기인데...
상궁들이 합방을 시키려고 한방에 가둔다네요..얼레리 꼴레리..
그런데 왕자가 채경(?)에게 "우리 이대로 같이 잘까?"하면서 달려들다가 얻어맞는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