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2. 15.
★★★★
읽기 시작한 지 굉장히 오래 됐는데...오늘에야 마지막 장을 넘겼다. 남들도 그러나? 나는 대부분, 폴 오스터의 책은 전반 1/3을 넘어가는 것이 힘들다. 1/3은 며칠, 혹은 몇 달에 걸쳐서 하루에 한 두장 읽다가 덮고, 잊어버려서 처음부터 읽다가 덮고...하다가, 어느 경계인가를 넘어가면 미친 듯이 단숨에 읽어낸다. 오늘이 그 미친듯한 독서의 날이었다. 읽으면서 놀아달라는 연우에게 하도 머리를 쥐어뜯겨서, 두피가 다 일어난 것 같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