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4. -올해의 95번째 책
★★★★☆
전형적인 서울깍쟁이로 뵈는, 동그마하고 깜찍한 외모.
아마, 그때문이었을 거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가 제법 맘에 들었으면서도 정이현의 차기작들을 그냥저냥 외면한 것이.
그런데, 오늘의 거짓말을 읽고 나니...ㅋㅋ 이쁘다고 작가를 미워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버리는군.^^;
주요섭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그 짧은 단편으로도 그 시대의 사회상, 여인상을 시공을 초월해 정확히 전해낸다. 50년 쯤 지난 후에 2000년대 초반, 그 속의 보통 여성을 읽어내려면... 아무래도 정이현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