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구두 2007-04-22  

진/우맘님!
졸업 축하 선물까지 한 사람에게 은근 왕소심이라고 대문짝만하게 광고도 해주고 너무해요. 흐흐. 하지만 뭐 소심하단 말을 한두 번 듣는 것도 아니니 소심하게 참아야지요. 전에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진/우맘이 해준 심리테스트가 그간 내가 받았던 어떤 심리진단보다도 나 스스로 느낄 때 저와 가장 흡사한 성격진단이었던 것 같아요. 비판적 어버이로서의 자아와 모성 자아가 모두 높았지만 그래도 모성 자아가 정말 높게 나왔었지요. 성인자아도, 자유로운 어린이로서의 자아도 높았다. 따지고보면 참 들쭉날쭉한 인간이란 얘기인데 그래도 이곳 알라딘 서재 사람들이 가끔 절 힐난하면서도 "저 인간 정말 재수 읎다" 하지 않아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하여간 상반된 불균형이 모야 평정을 이룬 사람이란 표현... 지금도 참 좋아해요. 이해가 안 가는 건 없지만, 그래도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면 나중에라도 상담하러 가리다. 이번 이벤트에 참가해주어서 고마워요. 당신이 예전에 준 수첩 얼마나 유용하게 썼는지 모르지요? 흐흐...
 
 
진/우맘 2007-04-23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봐요, 그 수첩이 뭐라고..그런 작은 선물 하나도 두고두고 기억하니 소심하단 소릴 듣죠!!! ^^
근데말예요, 전 대범한 사람은 싫더이다.ㅡㅡ;; 자기 대범하답시고 남을 섬세히 배려 못하는 그런 사람. 그렇게 알게모르게 상처입혀놓고 "하하하~ 그래도 난 뒤끝은 없어, 야~"하는, 그런 사람.ㅡㅡ;
본인만 뒤끝 없음 뭐합니까? 우리 소심족들은 오래오래 아픈 뒤끝에 매달려 사는데...ㅋㅋ
왕소심이란 표현이 제게는 나름 칭찬이었다구요. 동류 의식이랄까? ^^
부천 계시죠? 거리도 가까운데 정말 언제 한번 인천지역 떠야겠네요. ㅎㅎ
잘 지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