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죠 2004-04-23
책갈피 도착 완료! 아침에 엄마가 '뚱땡아 편지왔다' 하면서 흰 봉투를 주시더군요. 으악! 뜯어보니 책갈피가 와르르, 와르르, 와르르르!! 엄마가 옆에서 이것저것 만져보시더니 '또 샀냐?' 하십니다. 아니라고 선물 받았다고 뻐겨댔더니 그 중 아는 얼굴도 찾아내시고 기뻐하시다가, 니 얼굴은 왜 없냐고? 그래서 찜닭이 제 얼굴이라고. 그랬더니 불쌍하다는 눈으로 쓰윽 보시더니 문 쾅 닫고 나가버리셨어요. 하핫, 우리 엄마 26년간 키운 딸의 정체가 겨우 찜닭이라는 걸 아시고 얼마나 슬프실까요;;
진/우맘님, 세상 어디서도 살 수 없는 귀하고 이쁜 선물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기고 아끼면서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받은 행복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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