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31. 올해의 59번째 책
★★★★
요시다 슈이치, 요전에 읽은 파크 라이프의 작가다.
술술 잘 읽히고, 느낌도 괜찮지만....그것 이외에는, 기억에 남는다거나 다른 일본작가와 차별화될 만한 '무엇인가'가 없다. 적어도 내게는.^^;
이라고, 파크 라이프를 평했다. 그리고 저 '다른 일본작가'는 이시다 이라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던 기억이 난다. 헌데 이번에, 캐러멜 팝콘은 어쩐지 에쿠니 가오리가 떠오른다. 여하간.
요즘 독자들이 짠하디 짠한 이야기와 대면하는 걸 불편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명원의 말처럼 독자들에게는 “문학갖품에서 환상을 찾고 싶은 욕구”가 있어, 척박한 민중의 삶에 관심을 갖기를 꺼려하는거다.
-내 생의 알리바이 리뷰 중, 마태우스-
야...저 문장 찾으려고 마태우스님 리뷰를 온통 뒤졌다. 분명 공선옥 책 리뷰...마태우스님...이라는 모티브는 떠올랐는데, 당최 찾아져야 말이지. 또 여하간,
내게도 저런 연유가 있는 거 아닐까. 척박한 삶에 눈 돌리고 싶지 않은. 문학작품(그러고보니, 마태님, 오타요...문학갖품이라니..ㅡ,,ㅡ)에서 그저 편안한 환상을 쫓고 싶은. 언제부터인가 갈등상황이 심한 드라마들을 안 보게 된 것도, 그런 이유인 듯 싶다. 또또 여하간,
그래서, <캐러멜 팝콘> 같은 편안하게 읽히는 뒤끝없는 책도, 당분간은 특별한 이유 없어도 별 네 개. 그 시간 동안만은, 다른 생각 없이 편안...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