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찍은 사진을, 몰래 업어왔습니다. 통영, 사량도에서 찍었다는군요.
꽃 같은 자연물엔 별로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데, 저 파아란 색 자태가 너무 이뻐서 이름을 물으니

현 호 색 이라는군요.

검을 현, 오랑캐 호,  찾을/더듬을 색....거 참 특이한 이름이다 싶어서 유래를 찾아보니,
딱히 유래 삼을만한 전설 같은 건 없다고 하네요.
백과사전엔 '양귀비과'라고 되어 있어서,
지난 번 물양귀비(http://www.aladin.co.kr/blog/mypaper/960363)에 이어 양귀비과 친구들이
내 맘 빼앗는데는 선수구나...했더니만, 한국에만 있는 종자라서 그냥 '현호색과'라고 분류되기도 한대요.

아마도, 그냥 풀섶에 숨어 있으면 지나쳐버리기 십상일텐데....
한 번, 마주쳐 봤음 좋겠어요.^^

참, 현호색의 꽃말은 보물주머니, 혹은 비밀 이래요.
보물주머니...보다는, 비밀 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홍수맘 2007-04-11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증맞기도 하면서, 뭔가를 감추는 느낌도 나는 그런 꽃이라는 생각이 들었압니다. 저도 "비밀" 쪽에 더 호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