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2. 15. - 올해의 49번째 책
★★★★☆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자, 어라, 내가 속한 인간 세계가 아주 낯설다.
나도 한 마리 암토끼가 되어 벅벅 굴을 파고, 펠릿을 씹으며 엘-어라이라의 옛이야기를 듣고, 날씨가 좋으면 실플레이를 나가고.....말 그대로 이 판타지의 세계에 포옥, 빠져있었던 것.
마침 침대 곁으로 다가온 연우에게 "에그, 우리 귀여운 아기토끼!" 라고 말하고는 움찔, 놀란다.
이 즐거운 후유증에서 벗어나려면 며칠은 걸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