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마티아스 뇔케 지음, 이미옥 옮김 / 퍼스트펭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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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는 게 돈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알리고, 또 알리고, 알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 곳에서

현명하게 나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동네 작은 빵집조차 인스타그램으로 홍보를 해야 하는 세상

내가 몇 시에 일어나 무엇을 했는지 열심히 알려

사람을 모으고 책을 출판하고 결국에는 그 일로 돈을 버는 곳

저 또한 그쯤에 슬쩍 끼어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별 볼일 없는 일들을 사람들에게 드러낼 때마다 부끄럽고 한심한 자신과 만나야 하니까요.

가끔은 삶의 방향성을 제대로 잡은 게 맞는 것일까?라는 반문도 해봅니다.

이 책은 나를 채우고 품격 있는 사람이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드러내는 것에 목매는 미디어 사회를 꼬집어 말합니다.

진짜 행복은 거기에 없다고



 





계속 배워라

매일 더 성장해라

우리 자신은 앞서나가고 있지만 더 나아가야 한다.

거대한 채찍이 지구를 돌리고 있는 게 아닐까요?

성공이 당연하다,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더 앞으로 가야 한다라며

다리를 멈추지 못하는 데도 당연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모든 게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면 원래의 가치는 설자리를 잃고 만다는 경고

최근 읽은 책들이 자신을 브랜딩 해서 돈을 보는 내용들이라서

조금은 조바 심니 났습니다.

저만 뒤처진 채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

모두가 성공해도 그 성공이란 종착지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

책을 읽으며 제가 받은 느낌은 결국 사회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광고가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를 지키지 않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 채

사람들에게 나를 봐달라고 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광대가 되지 않을까요?


조용히 나를 지키는 삶에 대한 교훈




 

겸손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신은 자의식을 가지고 긴장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눈에 띄지 않고 소박하지만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삶,

다른 사람의 기준과 요구에

내 행복을 걸지 않는 삶, 무엇을 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는 삶 말이다.

이는 자기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느냐의 문제며, 내면의 힘과 독립성에 대한 표시다.

p274

사회는 언제나 소모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직장에서 농담 삼아 영혼을 갈았어라는 말도 합니다.

가족, 직장, 사회에서 피와 눈물 그리고 영혼까지 소모하라고 강요받는 요즘

저자는 계속 스스로 자신을 챙겨야 한다.

자신을 챙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존중하고 책임지는 방법을 배우면,

우리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요

40대 여성으로

엄마로

아내로

그리고 딸로 며느리로

이 역할에서 저라는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요?

자신을 지키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는 제 자신을 떠올립니다.

직면하는 역할과 책임, 가족과 직장 간의 균형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양한 사레를 통해 고민을 깊게 보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자신의 에너지를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해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짚어내며, 그것으로 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방법에 대해 말해주려 하고요

책에서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은 결국

"자기존중"

"자기 돌봄" 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자신에게 관대하고 이해심 있게 대할 수 있는지를 배우는 것

은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심리학적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하며,

다양한 실제 사례와 연구 결과를 제시하여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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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나이가 들수록 더 품격 있는 사람이 갖추는

다섯 가지 특징은 무엇일까요?

첫째, 겉치레에 목 매달리지 않는다.

둘째,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말을 아낀다.

셋째, 감정을 함부로 표출하지 않는다.

넷째, 자기 가치를 스스로 정한다.

다섯째, 의무가 아닌 행복을 선택한다.

이 다섯 가지 내용을 다이어리에 적으며 책을 덮었습니다.

스스로 지키지 않고 드러내는 삶이 얼마나 괴로울지 알게 되었고

제가 내면을 가꾸고 탁월한 실력을 키워낸다면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빛날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제 삶의 방향이,

밖에 아닌

안에서 시작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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